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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자격증 100문 100답 1편|존중받는 요가강사의 조건

최종 수정일: 7월 24일

화려한 아사나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는 지도력이다


요가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곧바로 현장에서 존중받는 강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은 지도자로 활동하기 위한 출발점이지만, 강사에 대한 신뢰와 존중은 자격증의 개수나 고난도 아사나 수행 능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가 지도자 교육 현장에서는 무용이나 체육을 전공했거나, 원래부터 몸을 잘 쓰는 교육생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아사나를 빠르게 습득하고, 동작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시범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준다.


자격과정을 이수하고 실기시험을 통과하는 데에는 분명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요가 동작을 잘 수행하는 능력과 실제 회원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영역이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신뢰받는 강사는 자신의 몸을 잘 사용하는 사람을 넘어, 회원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날의 수업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요가자격증 취득 100문 100답 1편, 존중받는 요가강사의 조건, 영상

몸을 잘 쓰는 사람이 반드시 좋은 강사는 아니다


요가 지도자 과정을 시작하는 사람 중에는 이미 오랜 수련 경험을 갖고 있거나, 무용과 체육을 전공해 움직임에 익숙한 이들이 많다. 이들은 교육 과정에서도 눈에 띄기 쉽고, 아사나 실기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수업 현장은 지도자 과정의 실기시험과는 전혀 다르다.


회원의 나이와 수련 경험, 건강 상태, 통증 여부, 관절의 움직임, 근력과 호흡 상태는 모두 다르다. 강사가 아무리 완벽한 자세를 보여주더라도 회원의 몸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수업은 일방적인 동작 전달에 머물 수밖에 없다.


요가강사에게 시범 능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시범을 잘 보이는 것과 회원을 잘 지도하는 것은 같은 능력이 아니다.


존중받는 강사는 자신이 얼마나 어려운 자세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보다, 회원이 오늘 어떤 상태로 수업에 참여했는지를 먼저 살핀다.


회원은 요가원에 몸만 가지고 오지 않는다


요가원을 찾는 회원들은 단순히 유연성을 높이거나 근육을 늘이기 위해서만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허리와 목, 어깨의 통증을 안고 오는 사람도 있고, 과도한 업무와 관계 스트레스로 지친 상태에서 매트 위에 앉는 사람도 있다. 겉으로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불안과 긴장으로 호흡이 짧아진 사람도 있으며,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회원도 있다.


회원은 몸과 함께 감정과 기억, 피로와 삶의 무게를 가지고 수업에 들어온다.


이때 강사가 자신의 동작을 보여주는 데만 집중한다면 수업은 강사의 능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만다. 반대로 회원의 호흡과 표정, 움직임의 속도와 긴장 정도를 살피는 강사는 같은 아사나를 지도하더라도 전혀 다른 수업을 만들어낸다.


존중받는 강사는 회원이 자세를 얼마나 잘 따라 하는지를 평가하지 않는다.


왜 오늘 몸이 굳어 있는지, 어떤 순간에 호흡을 멈추는지, 어느 정도까지 움직이는 것이 적절한지를 먼저 판단한다. 수업의 중심을 강사의 수행 능력이 아니라 회원의 현재 상태에 두는 것이다.


자신의 흔들림을 경험한 강사는 다르게 지도한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회원의 신뢰를 얻는 지도자들을 보면, 반드시 가장 유연하거나 가장 어려운 자세를 잘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신체적 불편함과 정서적 흔들림을 경험하고, 그것을 수련과 공부를 통해 조절해 본 강사들이 회원과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통증을 경험해 본 강사는 동작을 수행하지 못하는 회원을 쉽게 의지가 부족한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몸이 굳는 데에는 운동 부족만이 아니라 통증에 대한 두려움, 과거의 부상, 피로,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감정적으로 흔들려 본 강사는 호흡이 거칠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회원을 서둘러 통제하려 하지 않는다. 기다려야 할 때와 설명해야 할 때, 동작을 줄여야 할 때를 구분한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친절과는 다르다. 회원의 몸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자신의 지도 방식이 회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는 전문적인 태도에 가깝다.


회원들은 강사의 화려한 아사나보다 자신의 몸을 존중해 주는 말과 시선, 무리시키지 않는 판단에서 더 큰 신뢰를 느낀다.


존중은 기술보다 지도자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요가강사에게 동작 수행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강사는 자신이 지도하는 아사나의 구조와 목적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시범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시범 능력이 지도자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존중받는 요가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사나 수행 능력과 함께 기능해부학, 호흡, 통증과 손상에 대한 이해, 수업 구성, 관찰, 소통, 직업윤리가 균형 있게 갖춰져야 한다.


특히 회원의 몸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같은 동작이라도 연령과 수련 경험, 질환, 관절 가동범위, 근력, 심리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회원에게 특정한 자세를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회원이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경험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다.


강사가 회원보다 우월한 자세를 보여주고 복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일시적인 권위는 만들 수 있어도 지속적인 존중을 얻기는 어렵다.


진정한 지도자의 권위는 회원을 위축시키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회원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설명과 적절한 대안을 제공하는 전문성에서 나온다.


자격증은 전문강사가 되는 시작점이다


요가강사 자격증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지식과 실기를 배우는 과정이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만으로 전문성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자격과정을 마친 뒤에도 강사는 지속적인 자기 수련과 교육, 회원 지도 경험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수업 중 발생한 문제를 기록하고, 회원의 반응을 관찰하며, 기존의 지도 방식이 적절했는지를 되돌아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자격증을 여러 개 보유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강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배운 지식을 회원의 상태에 맞게 통합하고, 안전한 수업으로 구현할 수 있을 때 자격증은 비로소 현장에서 의미를 갖는다.


요가강사 교육도 동작 습득과 시험 합격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교육생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지도자의 말과 행동이 회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강사로서 지켜야 할 경계와 책임은 무엇인지를 함께 가르쳐야 한다.


아사나를 보여주는 강사인가, 사람을 이해하는 강사인가


요가강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자격증 취득에 앞서 자신이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지를 물어야 한다.


어려운 동작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강사가 되고 싶은지, 한 사람의 몸과 호흡, 삶의 상태를 깊이 이해하는 강사가 되고 싶은지에 따라 교육과 수련의 방향은 달라진다.


가장 바람직한 지도자는 두 능력을 대립시키지 않는다. 자신의 몸을 꾸준히 수련하면서도 그 능력을 과시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회원을 이해하고 돕는 데 활용한다.


요가강사의 가치는 동작의 난도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몸을 통해 마음을 살피고, 마음의 상태가 다시 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며, 회원이 자신의 몸을 존중하도록 돕는 것이 요가 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다.


자격증은 강사가 되는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현장에서 존중받는 강사가 되는 길은 그 문을 통과한 이후부터 시작된다.


존중받는 요가강사의 조건은 완벽한 아사나가 아니다.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태도와 회원의 몸과 삶을 안전하게 책임지려는 전문성이다.


요가자격증 100문 100답


요가강사를 준비하는 예비 지도자와 현직 강사를 위해 ‘요가자격증 100문 100답’을 연재한다. 20년간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100편 연재가 목표다.


출처 : 생활치유신문(https://www.therap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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