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TK400 요가자격과정 수업 기록|대전 연수원 싱잉볼명상
- 치유요가협회 한국
- 7월 15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일 전
RYTK400 요가자격과정 중 싱잉볼명상 수업을 대전 연수원에서
2월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진행하고 왔습니다.
오전부터 이어진 수업 일정으로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는 날이었지만,
그래서 더더욱 ‘회복’이 필요한 시간.
오늘 수업은 소리·진동이 주는 이완의 힘을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수련자들이 실제로 “쉬는 법”을 몸으로 배우는 시간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싱잉볼을 지도하며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점은
“좋은 소리” 이전에 안전하게 이완으로 들어가는 흐름입니다.
싱잉볼은 누군가에겐 깊은 안정이 되지만,
누군가에겐 예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같은 소리라도 컨디션, 신경계 상태,
그날의 마음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소리를 많이 들려주는 것’보다,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로 차분히 내려갈 수 있도록
호흡—감각—이완—고요의 단계를 하나씩 연결했습니다.
수업의 전반부에는 몸의 긴장을 알아차리는 간단한 체크로 시작했습니다.
어깨, 턱, 복부, 골반저처럼 무의식적으로 힘이 쌓이는 부위를 스스로 느껴보게 하고,
그 긴장을 “풀어야 한다”가 아니라 “알아차리기만 해도 내려간다”는 원리를 체험하게 했습니다.
이어 호흡은 길게 끌기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과하게 집중하지 않으면서도 소리의 잔향을 따라 주의를 모을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싱잉볼 명상이 효과를 내는 핵심은,
어떤 기술을 더해 ‘특별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의 과흥분을 가라앉히고,
주의가 고요한 방향으로 정렬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반부부터는 싱잉볼의 울림을 조금 더 깊게 경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저는 항상 “자극이 세면 더 좋다”는 방식이 아니라,
잔향이 길게 남는 안정감을 우선합니다.
소리가 커질수록 이완이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긴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그 원칙을 지키며,
수련자들이 자신의 몸 반응을 계속 확인하면서
편안함을 기준으로 명상을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수업 중 특히 마음에 남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그동안 싱잉볼 소리를 들으면서 조금 힘들었는데,
이번 수업에서의 싱잉볼 소리는 너무 좋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저는 이 말이 싱잉볼의 ‘도구’ 자체보다, 진행의 흐름과 공간의 안정감,
그리고 안내의 방향이 함께 만들어낸 변화라고 느꼈습니다.
‘힘들다’가 ‘좋다’로 바뀌는 순간은,
누군가가 그 소리를 “견디는 경험”에서 “맡기는 경험”으로 넘어갔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또 다른 분은 “오전부터 이어진 수업 때문에 피곤했는데,
싱잉볼 수업을 들으면서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이 한마디는 오늘 특강의 목표를 가장 정확히 말해줍니다.
싱잉볼명상은 무언가를 열심히 해내는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회복을 허락하는 수련이기도 합니다.
바쁜 하루, 긴 일정 속에서도 잠시라도 신경계를 쉬게 하고 마음의 속도를 낮추는 경험은,
지도자 과정에서 꼭 필요한 ‘내면의 기술’이 됩니다.
저는 현재 (사)한국치유요가협회(KTYA) 부설
싱잉볼치유명상연구소 소장및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싱잉볼 명상과 테라피를 교육과정으로 구조화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원마산에서 현주요가명상센터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꿀잠을 위한 싱잉볼 명상』을 집필하여,
소리 명상이 수면과 이완, 회복 리듬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실천적으로 정리해 왔습니다.
오늘 특강에서도 그 관점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소리를 오래 듣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소리로 인해 몸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 안전감 속에서 마음이 내려앉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싱잉볼 명상의 방향입니다.
수업이 끝난 뒤,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진 분들을 보며 다시 확인했습니다.
오늘의 3시간은 단지 하나의 특강이 아니라,
RYTK400 요가자격과정 속에서 수련자들이 앞으로 지도자로 성장해 가는 길에서
‘쉼을 안내할 수 있는 지도력’으로 이어질 소중한 기반이 되었다는 것을요.
특히 지도자 과정에서는 ‘수업을 잘 이끄는 기술’ 못지않게 자기 자신을 회복시키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몸이 긴장된 지도자는 큐잉이 급해지고, 호흡이 얕아지며,
수련생에게도 그 긴장감이 전달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지도자가 먼저 고요해질 수 있다면 공간 전체의 에너지가 달라집니다.
오늘 수업은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힐링 시간이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감각을 정돈하고,
자신을 돌보는 루틴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좋았다’는 한마디, ‘쉴 수 있었다’는 한마디가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오늘도 소리로 몸을 풀고, 여운으로 마음을 정돈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댓글